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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손수건*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2018-01-23 09:14
조회 : 274
파    일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노란 손수건 - 부부 감동 글 (실화)

 

 

뉴욕 버스 정류장은 매우 붐볐다.

 

 

생기발랄한 젊은 남녀들이 버스에 올라탔다.

 

플로리다 해변으로 가는 버스였다.

 

 

그들은 여행의 기분에 취해 떠들고 웃다가

 

문득 그들 앞자리에 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앉아 있는 곳에 시선이 모였다.

 

 

무거운 침묵, 수염이 덥수룩한 표정 없는 얼굴.

 

젊은이들은 예사롭지 않은 그 사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말을 걸었지만

 

사내는 애써 잠을 청하려는 듯 등을 뒤로 기댔다.

 

 

주위의 관심은 높아졌고 결국 사내는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은 빙고.

 

지난 4년 동안 뉴욕의 교도소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이제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소.

 

나는 부끄러운 죄를 짓고

 

오랜 시간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만약 나를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되거나

 

혼자 사는 것이 고생이 된다고 생각되거든

 

나를 잊어 달라고 했소.

 

재혼해도 좋다고 했소.

 

편지를 안 해도 좋다고 했소.

 

그 뒤로 아내는 편지를 하지 않았소.

 

 

3년 반 동안이나 석방을 앞두고

 

아내에게 다시 편지를 썼소.

 

우리가 살던 마을 어귀에 커다란 참나무 한 그루가 있소.

 

나는 편지에서,

 

만일 나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라면

 

그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 달라고 말했소.

 

 

만일 아내가 재혼을 했거나

 

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래서 손수건을 달아 놓지 않으면

 

나는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로든 가 버릴 거요.?

 

 

그의 얼굴이 이렇게 굳어져 있는 것은

 

거의 4년간이나 소식이 끊긴 아내가

 

자기를 받아줄 것인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여자는 물론이고

 

그녀의 일행들도

 

이제 잠시 뒤에 전개될 광경에 대해

 

궁금해 하며 가슴을 조이게 되었다.

 

 

이야기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전해져

 

버스 안은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빙고는 흥분한 표정을 보이거나

 

창밖을 내다보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굳어진 얼굴에서

 

깊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는 이제 곧 눈앞에 나타날

 

실망의 순간을 대비하여

 

마음속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을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20마일.

 

15마일.

 

10마일!

 

물을 끼얹은 듯 버스 안은 정적이 감돌았다.

 

자동차의 엔진 소리만이 꿈결에서처럼 아스라하게

 

일정한 리듬으로 고막을 두드리고 있었다.

 

승객들은 모두들 창가로 몰려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드디어 버스가 마을을 향해 산모퉁이를 돌았다.

 

바로 그때. ~!!?

 

젊은이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버스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참나무는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뒤덮여 있었다.

 

20, 30개 아니 백 개의

 

노란 손수건이 물결치고 있었다.

 

혹시라도 남편이 손수건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까봐,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참나무를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었다.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빙고 한 사람뿐.

 

그는 넋 잃은 사람처럼 자리에 멍하니 앉아

 

차창 밖의 참나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빙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늙은 전과자는 승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버스 앞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

 

그리고 말했다

 

 

"나 집으로 갑니다."

 

노란 손수건은 용서와 포용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용서 해 주고,

 

고달픈 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 준 아내의 지극한 사랑!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1973

 

"Tie A Yellow Libon Round The Old Oak Three"라는

 

노래가 세계적인 히트를 하면서 모두가 기억하는

 

감동 스토리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옮겨온 글)

 

 

 

작성자 : 오미례(61회)
    등록일자 : [01/23 12:23]
설사 소설이라 할지라도
이건 너무 행복합니다

오랜 세월 대답없던 아내와 아이들
이제 석방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재소자

아무리 생각해도 염치없고 자신없고 뻔뻔케도 보일 자신
함에도 염치불구의 부탁을 해야만 하던 그이

참나무 가득 노오랗게 펄럭이는 손수건들의 박수소리
아아
저도 숨이 이제 막힙니다
그 절대절명의 순간이 나타나던 그시점

한창 유행하던 그 노래
이런 감격의 기다림과 응답의 옐로우 리본
다시금 젖어보고 싶은 천만번의 용서소리

아자
올 한해 다들
옐로우리본들이 되십니다
화이팅^~^
작성자 : 오동순(46회)
    등록일자 : [01/23 20:50]

https://youtu.be/FjqBhZj_37U


https://ko.wikipedia.org/wiki/Tie_a_Yellow_Ribbon_Round_the_Ole_Oak_Tree



용숙님,
연순님이 들어오시면
이노래에 대하여 자세히 한국에 유행하던 시기를 알려줄텐데.
이노래도 가수도 대단한 인기였었어요.
노랑색리본에대한 유래는 링크로 올렸어요.
작성자 : 노경순(56회)
    등록일자 : [01/24 09:45]
교도소에서 나오며 옛여인에게 참회하는 내용이네.
많이 듣고 알고 있겠지만 가사를 올려본다.

< 고향의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나 고향에 돌아가요, 형기를 마치고
이젠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은 아닌지 알아야만 하죠
그대 내가 곧 자유의 몸이 될 거라고 써 보낸 편지를 받았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요
그대 지금도 나를 원한다면
그대 지금도 나를 원한다면
**
고향의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그대 지금도 나를 원하나요?
만약 고향의 떡갈나무에 리본이 달려 있지 않다면
나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우리 일은 모두 잊겠어요
모두 내 탓으로 돌릴께요
만약 고향의 떡갈나무에 리본이 달려 있지 않다면

기사 양반, 나 대신 봐 주세요
나는 차마 내 눈으로 볼 수 없을테니까요
나는 여전히 갇힌 몸, 열쇠는 내 사랑 그녀가 갖고 있죠
자유의 몸이 되려면 노란 리본만 있으면 되는데
그녀에게 제발 그래 달라고 편지했지요

** 반복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려요
믿을 수가 없네요
내 눈앞에 고향의 떡갈나무에 백 개의 노란 리본이 매여 있다니 >

용숙아. 잘 보았어.
날씨가 최강한파라 하네.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히 지내.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1/24 10:26]
오회장님

징역살이 남편을 용서하며

기다려준 아내의 지극한 사랑

정말 감동 감동 입니다

그러니까 감동스토리로 남았겠지요 ㅎㅎㅎ

추위가 매섭네요
따끗따끗 사랑이야기로 추위 달래며

감기조심하세요^*^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1/24 10:30]
오선배님

이 글 올리면
선배님께서
음악 올려 주시겠지 헸는 데
통했네요
유래와 전승 자세히 알고 가며
음악 잘 듣고 갑니다
감사드리며

좋은 꿈 꾸세요^*^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1/24 10:34]
경순아

우리 말 번역 가사
고마워

수고했고

날씨가 엄청 춥구나

건강 조심해^*^

작성자 : 조춘재(49회)
    등록일자 : [01/24 14:32]
언제부터인가 노랑색은 희망을 뜻하는 색갈이지요

함께 격려하며 마음을 나누어준 승객들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마음을 함께한다는건
따뜻한 세상의 첫걸음

고마워요 용숙님^*^

<우리 학창시절에는 yellow bird 노랑새가 대히트곡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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