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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빠의 감동적 이야기*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2018-02-02 14:44
조회 : 132
파    일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어느 아빠의 감동적 이야기*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난 지 4..

 

지금도 아내의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양복상위를 아무렇게나 벗어 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그 순간 뭐가 느꼈습니다.

 

 

빨간 양념 국 손가락만한 라면이

 

이불속에 퍼질러진 게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딴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린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의 울름 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되다는 말에

 

보일러온도를 높여서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릴려고 식을까 봐

 

이불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 앞에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일 년 전에 그일 있고 난 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려고 많이 노력 했습니다

 

 

아이는 이젠 7살 내년이면 학교갈 나이

 

얼마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동네를 이 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 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 차레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날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웠다며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 했죠

 

그런데 또 한 차레 사고를 쳤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 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을 끼친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 일 질렸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우체국가서 편지를 받아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면 나는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까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다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 하늘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 수 있다고

 

편지를 들고 밖으로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생각 날까봐 말하지 않었어

 

아빠가 날 막 찿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봐 절대로 애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나 엄마 얼굴 기억이 안나

 

보고 싶른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까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 줄 수 있지?

 

약속해야 돼

 

편지를 보고 또 한 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를 제가 채울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려는 데도 우리 아이가

 

사랑받기 위에서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은 못 받아 마음이 아픔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하나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 수 없는 거니?

 

남자끼리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지.

 

아빠가 너 하늘로 편지 보내는 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그걸 잊지마

 

아빠가 널 때린다고

 

엄마가 혁수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마..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옮겨온 글)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2 14:52]
지인이 보낸
카톡에서 이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같이 울자고요....

넘 좋은아빠와
어리지만 사려깊은 아이의
가슴아픈 사연이라 읽어도 읽어도 좋을 것 같아
다시 올려 봅니다
한 10여년전 실화 같아요

(2010년 8월에 오선배님께서 올리셨더라구요)
작성자 : 유병옥(44회)
    등록일자 : [02/02 18:52]
용숙님

세상메서 가장 가여운 아이가
엄마 없는 아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그런뜻에서
엄마가 될 수 있는
우리 여자들은
신의 특별한 은총을 받고
태어난것 같기도하고.

용숙님
더좋은 엄마가 되야겠다
생각해 봤습니다.
작성자 : 오동순(46회)
    등록일자 : [02/02 20:11]
용숙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사람의 진심은 안변한다 생각되요.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는 홈피를 통하여
다양한 감동을 받고 우정을 쌓아왔지요.
이 글도 우리와는 직접 관계안되도
여자이기에 서로 가까운 느낌을 갖었었습니다.
다시 올려주셔 감사드려요.

제한이 많아진 우리의 홈피는 유감스러워요.
지금쯤 혁수는 분명 훌륭한 사회인이됬다 생각되네요.
한국이 많이 춥다하던데
용숙님, 감기와는 친하지 마시고 건강히~
작성자 : 조춘재(49회)
    등록일자 : [02/03 07:32]
글을 읽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네요
특히 요즘에는 왜그렇게 엄마 일찍 잃은 아이들이 수난을 당하는지

최근 뉴스에 고준희어린이 이야기 나올때마다 먹먹했던일들이
생각 납니다

더 따뜻한 세상
학대빋는 아이들이 없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엄마를 절절하게 그리워하는 이 어린아이에게
좋은 새엄마가 들어왔으면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훈훈한 글

고마워요 용숙님^^♡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3 10:32]
유선배님

아이가 넘 어른스러워요
얼마나 아픔을 혼자 견디었으면
저리도 성숙해졌을까요"

읽다가 계속 눈물만....
그저
어머니란 울면서 베푸는 것이라고 하지요
우린 그래도 자녀를 다 베풀며 키웠으니

이젠 건강하게만
살아야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3 10:36]
오선배님

너무 슬퍼요

무슨 애가 저리 속이 깊어요
가슴이 아프네요

양쪽에 할머니도 안 계시나봐요

선배님 동영상이 제게는 안보이네요
그래서 올려보았어요
혹시나 딴 동문님도 저 같은가 해서요~~~

여기 계속 한파예요
아파트마다 세탁기 금지령 내렸어요
살면서 세탁기 금지령은 처음이예요
내려가는 관 통이 얼어
물이 역류 상태레요
감기하고 싸웠어요
ㅎㅎㅎ

감사드리고
좋은꿈 꾸세요^*^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3 10:41]
조회장님

화를 내던 아버지
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알고
또 고개를 떨구는 아버지
읽어내려 오는 내내
눈물이.....

아마도 좋은아빠니까
좋은 새엄마가 들어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작성자 : 오미례(61회)
    등록일자 : [02/03 23:31]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그냥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그럴진데
핏덩이로 태어나서 품에 안겨 젖을 빨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던 그얼굴은
엄 마

가슴이 먹먹하니
눈물이 그냥 주루룩
그러니 그 아이는ㆍㆍㆍ우우
어떤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아내의 빈자리 그리움과 애절함도 절절한데
살아 책임져야할 아이가 있는 그아빠는 오오
제발 직장에서라도 쭟겨날 일없이 해주소서
저절로 기도가 나오네요 ㅠ

주님
제발 그 가정을 불쌍히 여기시어
위로하여 주옵소서
아멘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4 08:57]
오회장님

아~~~
아이가 철이 빨리 들었네요
그래도 아빠한테는~~~~

오회장님의
기도로 직장에서 정년까지 남을꺼에요
역시 에쁜마음

오늘이 입춘이네요
춥기는 한겨울 한파
그래도
18년 새봄이 시작되니
일년내내 모든일이 막힘없이
형통하소서
(입춘대길
만사여의 형통)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김계순(61회)
    등록일자 : [02/05 06:23]
실화라니 더 가슴아파지는 아침입니다
어떻게 7살짜리가 저리 사려깊을수가 있을까요
지금쯤 분명 늠름한 청년으로
자랐을 꺼예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작성자 : 김용숙(56회)
    등록일자 : [02/06 09:11]
계순씨

맞아요
넘 이쁜마음가져
훌륭한 청년으로 자랐을것 같아요~~~~

날씨가 계속 추워요
건강 잘 챙기시고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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